진해문화원은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산책 <진해를 거닐다> 체험형 스토리 투어 프로그램의 2·3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2026 시도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2025년 개발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의 연속사업이다. 진해문화원 주최하고 ㈜오감도시연구소가 협력한다.

소제목으로 설정한 ‘큐피트의 수상한 청첩장’은 1970~80년대 진해 충무동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앞두고 사라진 신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체험형 스토리 투어다. 참가자는 진해역에서 비밀 임무를 받아 진해근대역사문화공간 곳곳을 직접 걸으며, 신부가 남긴 단서와 신랑·신부의 기억을 추적하게 된다.
1회차, 목표 대비 신청률 140% 달성
지난 1회차(5월 25일)는 당초 모집 규모 대비 약 140%에 달하는 신청률을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이 아닌 미스터리 스토리와 공간 탐방, 공연·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참가자의 100%가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93%는 프로그램 참여 후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공연·체험 만족도 역시 95%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추천 의향은 향후 재참여와 입소문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지역 이해도 향상 결과를 통해 단순한 놀이형 체험을 넘어 진해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높은 공연·체험 만족도 또한 스토리와 현장 체험을 결합한 몰입형 프로그램의 운영 효과를 보여줬다.
1회차보다 ‘업그레이드’된 2·3회차
2·3회차는 1회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와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의 오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에 새로운 거점을 추가하고, 추리와 게임 요소를 보완해 참가자가 공간을 보다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진해근대역사문화공간을 단순히 둘러보는 장소가 아니라 이야기와 기억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과거의 생활상과 현재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소별 특성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해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독채형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 예정인 ‘태백여인숙’도 선공개
이번 회차에서 특히 주목할 공간은 태백여인숙이다. 태백여인숙은 과거 지역 주민들에게 진해를 대표하던 여인숙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는 장소로, 군항도시 진해의 일상과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창원시는 등록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 해당 건물을 매입하고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후 기존 건축 구조와 공간 특성을 살려 관광객을 위한 독채형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수공사는 9월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큐피트의 수상한 청첩장’에서는 보수공사 완료 후 태백여인숙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이곳을 주요 이야기 거점으로 직접 둘러보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활용될 공간을 정식 운영에 앞서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특별한 볼거리로 기대된다.
근대문화유산을 ‘보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공간’으로
이번 프로그램의 무대인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21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역 자산으로, 근대 군항도시 진해의 형성과 변화,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흔적이 함께 남아 있다. ‘큐피트의 수상한 청첩장’은 이러한 공간을 단순히 설명하고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걷고, 이야기를 보고, 단서를 발견하고, 공연과 미션에 참여하는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순기 진해문화원장은 “특히 이번에는 진해의 생활사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태백여인숙도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사라진 신부를 찾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진해의 오래된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큐피트의 수상한 청첩장: 사라진 신부와 진해의 비밀’ 2·3회차 참가자 모집은 현재 진행 중이며, 신청은 온라인 모집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진해문화원과 ㈜오감도시연구소의 공식 인스타그램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균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