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1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국보 영남루를 방문해 건축·소방·전기·무인경비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국가유산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점검은 영남루의 건축물 안전상태를 포괄적으로 살피고 소방·전기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CCTV 및 무인경비 체계 등 전반적인 재난예방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현장 실사로, 단순한 형식적 점검을 넘어 실질적인 안전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 했다.
현장 점검에는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상남도, 밀양시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소방·전기·무인경비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점검함으로써 영남루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
허민 청장은 영남루 경내를 직접 순회하며 건축물 안전 상태와 재난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후 천진궁에서 점검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밀양시의 주요 국가유산 현안 사업 및 활용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밀양시는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세 가지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첫째는 국가유산 야행 사업으로, 영남루와 주변 일대를 야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둘째는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 사업으로, 전국의 무형유산 전승 거점을 밀양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는 밀양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조성으로, 지역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밀양시는 이들 정책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고 지원을 확대해나가길 바라고 있다.
이정곤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가유산청장의 방문은 영남루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관리와 적극적인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국가유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