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지난 2월 25일부터 발급한 청년문화예술패스가 3월 9일 기준 발급률 86%를 넘어섰다. 사업 개시 13일 만에 나온 수치로, 지역 청년들이 공연·전시·영화 관람 지원 제도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년 문화복지 정책의 체감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년 사업에서 지원 대상을 19세에서 20세까지 넓히고, 전국 19~20세 청년을 상대로 공연·전시·영화 관람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공식 안내에 따르면 올해는 수도권 15만 원, 비수도권 20만 원을 지원하며, 창원처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청년이 체감하는 혜택의 폭이 더 크다. 지역 청년이 문화 소비의 관객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으로 문화시민이자 지속적인 소비 주체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급 속도는 예산 투입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초기 지표로 볼 만하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청년문화예술패스는 2006~2007년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협력 예매처를 통해 공연과 전시, 영화 예매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포인트를 지급한다. 사용처는 놀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멜론티켓,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등으로 구성돼 청년이 별도 절차 없이 문화생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무엇보다 신청은 공식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진행하는 방식이라 진입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선착순 발급인 만큼 초반 참여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도 사업 개시 나흘 만에 발급률이 50%를 넘겼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만큼, 창원의 86%는 이 제도가 지역 청년층의 실제 수요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흐름은 청년 정책이 현금성 지원을 넘어 경험 자산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취업 준비와 학업, 주거 부담에 밀려 문화 소비를 뒤로 미루기 쉬운 연령대에 공공이 관람 기회를 제공하면, 단기적으로는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공연장과 전시장의 잠재 수요를 키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신청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지만 지역별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고, 상반기 발급 후 7월 31일까지 사용 이력이 없으면 지원금이 회수된다. 발급받은 포인트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제도의 성과를 높이려면 남은 기간 실사용을 끌어올리는 안내와 지역 문화 콘텐츠 연계가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청년들이 정책을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 속 문화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급 속도를 의미 있게 본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에 공연과 전시, 영화를 더 가까이 누릴 수 있어야 삶의 선택지도 넓어진다. 시는 청년들이 제도를 알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안내를 강화해 실제 이용까지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의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률 86%는 청년세대가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필요로 하고, 또 즉각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제 관심은 빠른 신청률을 넘어 실제 관람과 재방문, 지역 문화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린다. 청년의 문화권을 복지의 한 축으로 보는 정책 기조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남은 발급 기간 동안 실사용 안내와 지역 프로그램 연결이 더 촘촘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창원이 이번 흐름을 일회성 신청 열기로 끝내지 않고 생활형 문화정책의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