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작은도서관에서 지난 24일, 진해문인협회 소속 이경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며』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우리는 누구나 작가이다’라는 감동적인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는 시 낭송을 시작으로 작가와의 소통 시간, 자필 사인 시집 증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통기타와 플롯 동아리 회원들의 축하 연주로 시심(詩心)이 한층 깊게 울려 퍼졌다.

이경희 시집《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며》

이번 시집 『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며』는 ▲제1부 ‘얼마나 소중한 날인가’ ▲제2부 ‘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며’ ▲제3부 ‘삶의 향기 그윽하게’ ▲제4부 ‘이 순간을 사랑해야지’ ▲제5부 ‘삶의 질곡들이 인생을 물들이고’까지 총 5부, 126페이지로 구성됐다. 각 부의 첫 장에는 시인의 사색이 담긴 ‘시작 노트’가 실려 있어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경희 시인은 제1부 서문에서 “살아있어 가슴이 띈다. 생명이 있어 길을 나선다. 내가 보고 생각하고 느낄 때 주어지는 보배롭고 향기로운 시간. 하루라는 인생 보따리에 무엇을 품고 갈 것인가”라며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또한 ‘시인의 말’에서는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삶이라 생각한다. 소소한 일상이 시가 되고, 내 삶의 출발점은 항상 지금이다”라며 진솔한 시 세계관을 밝혔다.

문학평론가 임창연 시인은 해설에서 “시집 속 꽃들은 시인의 마음 밭에서 피어나 독자의 밭으로 옮겨 심어진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이미 자신의 마음 밭에도 꽃씨가 뿌려졌음을 깨닫게 된다”고 평했다.

24일 진해 여좌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이경희 시인 출간 기념 북콘서트 (제공.진해문인협회)

경북 구미(선산) 출신인 이경희 시인은 경남대와 창원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1995년 진해문학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과 한비문학 동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해군 장교(소령)로 전역한 뒤 시집 『우리 사랑 들꽃처럼』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경남혜림학교 특수교사로 재직하며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창원시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진해문인협회 회장과 진해특수교육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제7회 큰창원예술제 올해의 작가상(문학 부문),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지역과 문단을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이경희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회원이자 진해문인협회 이사로서 ‘들꽃’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시집 『우리 사랑 들꽃처럼』, 『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며』와 수필집 『애들아 정말 잘했더』, 『검정서랍(공저)』 등이 있다.

이번 북콘서트는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시로 하나 되는 마을’을 실현한 따뜻한 자리로, 진해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