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해안로를 따라 달리는 봄길 위로 3·15의 기억을 되새기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상남도는 3월 29일 창원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제33회 3·15마라톤대회를 열었고, 전국 각지 참가 신청자 7795명에 가족과 시민을 더해 현장에는 약 1만명이 모였다.


이 대회가 해마다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3·15의거는 1960년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 시민과 학생이 일으킨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대회는 이런 역사 위에 달리기와 기념행사를 포갠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박홍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최재호 3·15마라톤준비위원회 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경상남도 제공)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박홍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최재호 3·15마라톤준비위원회 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경상남도 제공)


대회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문을 열고, 개회식 뒤 10㎞와 5㎞ 순으로 출발했다. 현장에는 해군 의장대 공연과 군악 연주, 태권도와 댄스 공연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마산만 해안도로를 달리며 봄 풍경과 역사 현장을 함께 체감했다.


올해 대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홍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최재호 3·15마라톤준비위원회 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박 지사는 출발 버튼을 함께 누르며 참가자들을 응원했고, 대회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록 경쟁과 건강 달리기가 한데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지역 대표 봄 스포츠 행사로서의 규모를 다시 보여줬다.


박 지사는 마산만을 달리며 완연한 봄을 느끼고 3·15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출발 신호 뒤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며 기념행사 특유의 분위기를 더했다.


3·15마라톤은 기록을 다투는 경기이면서도 지역의 민주주의 기억을 몸으로 지나가는 행사다. 봄바다를 따라 이어진 이날 레이스는 생활체육과 기념문화가 한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면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