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산청생산자연합회가 지난 30일 산청군 차황면 금포림 일원에서 '단오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영남권 생산자와 소비자 5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풍년을 기원하고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하며 공동체 화합을 다졌다.

한살림 산청생산자연합회가 30일 산청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500여 명이 함께한 '단오잔치 한마당'을 열고 풍년을 기원했다. (산청군 제공)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명절 문화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도시의 소비자들이 농촌의 생산자를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조용석 한살림 산청생산자연합회장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서로의 삶과 가치를 나누는 공동체 축제로, 매년 이어가면서 소중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생산자들의 길놀이로 개막했다. 이어 한 해 농사의 풍년과 공동체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 풍년기원제'가 진행됐으며, 난타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고조시켰다. 특히 줄다리기와 신발 던지기 등 전통 대동놀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 체험 부스는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창포 체험을 시작으로 떡메치기, 뻥튀기 만들기, 밀사리 만들기, 손으로 모내기하기, 경운기 타기 등이 준비됐다. 도시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농촌의 계절 문화와 농사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가 점점 필요해지는 시대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고 신뢰를 쌓으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살림은 이러한 공동체 축제를 통해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협동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