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6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공동으로 도내 공동주택의 승강기 관리 및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승강기교체를 준비중인 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자문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약 5만 여대의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절반이상이 공동주택에 설치되어 있어, 많은 도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만 대는 설치한지 15년 이상이 지나 시설유지.보수나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승강기 교체 공사를 추진하려는 공동주택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른 사전 준비, 필수 절차, 선택 가능한 공사 항목, 비용 절감 방안 등 복잡한 정보와 절차를 관리주체와 입주민이 스스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업무협약 체결 후 전문가가 직접 단지를 방문해 현장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장, 시설 관리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일반 입주민과 면담을 통해 승강기의 부품 특성, 교체공사 절차, 입주민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승강기 교체공사 후에는 준공검사 대행 수수료를 도내 공동주택에 한해 35%감면하는 혜택도 함께 제공돼 관리주체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장 자문을 받은 한 관리사무소장은 “오랫동안 관리소장을 했지만 승강기 교체공사는 경험이 적이없어 어려움이 컸다. 도청과 공단에서 직접 설명해 주어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단지에서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5월부터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단'을 시범운영해 옥상 방수, 외벽 도색, CCTV 증설, 에어컨 및 놀이터 시설 교체 등 다양한 보수 공사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이 제도는 이달 초까지 총 16개 단지가 이용했으며, 계획대비 약 12억 원의 공사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이 해를 거듭할수록 범위와 수준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자문을 통해 도민의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