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천초등학교는 7일 전교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AI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이 진로 설계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학교 강당에 마련된 직업 체험 부스에서 진행됐다.

아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업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미래 꿈을 키우고 있다. (아천초등학교 제공)

학생들은 쇼콜라티에, 반려동물 전문가, 특수분장사, 유튜브 창작자, 직업군인, 3D프린트 전문가 등 학교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했다. 각 부스에서 학생들은 도구를 만지고 작품을 만들고 결과물을 확인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직업 소개에 그치지 않고 본교와 분교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교육의 장이었다. 80명의 학생이 4개의 부스를 순환하며 서로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교실 밖 활동이 주는 해방감과 새로운 도전이 아이들에게 미래를 향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는 작지만,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가 된 것 같았어요. 교실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러 직업을 체험해 보니 정말 즐거웠고, 미래를 꿈꾸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3학년 학생도 "평소 관심 있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니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일이 훨씬 즐거워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연옥 교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스스로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천초 어린이들이 농어촌이라는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어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실 벽을 허무는 역동적인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천초의 이번 시도는 소규모 학교가 나아가야 할 미래 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