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에서 100년 넘게 이어져 온 마을 전통 행사인 ‘2026 죽도마을 별신굿’이 열렸다.
통영시는 지난 9일 한산면 죽도마을에서 주민과 관람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신굿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죽도마을 별신굿은 통영 섬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행사다. 주민들은 부정굿과 용왕굿, 널맞이굿, 가망·제석굿, 선왕굿 등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해 왔다.
올해 행사는 자식이 부모에게 잔칫상을 올리며 감사를 전하는 ‘거상놀이(좌호밥상)’를 중심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통영진춤과 교방소반놀음춤, 민요 등 전통 예술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행사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마을 주민과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이어졌다.
죽도별신굿은 남해안 어촌마을 굿판의 원형을 잘 간직한 전승 예술로 평가된다. 특유의 장단과 사설, 지역 세습무의 굿양식이 남아 있어 예술적·보존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통영시는 섬마을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계승과 보존을 위해 지역 공동체와 함께 관련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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