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아트홀도서관 (사진 /창원시)

창원시가 부족한 사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던 진해아트홀·진해아트홀도서관 공간 재배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기존 도서관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29일 “진해구 풍호동 복합문화시설인 진해아트홀과 진해아트홀도서관 공간 활용 문제를 재검토해, 당초 계획했던 도서관 축소·사무 공간 확충안을 철회하고 현재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는 도서관 규모 426㎡(129평)를 줄이고 사무 공간을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지난달 26일과 이달 11일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도서관 기능 유지를 요구하는 민원과 예술인들의 전시공간 확대 필요성 제기가 이어지면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주관 간담회에서도 진해 예술인과 지역사회는 “사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고, 도서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지하 1층 유아놀이터, 카페테리아 일부를 조정해 활용하고, 아트홀 3층 공간 일부(198㎡)를 사무실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건물 준공이 7월에 끝나고 무대 건축과 내부 공사를 8월에 마무리해 아트홀과 도서관을 각각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라며 “사무 공간 문제는 별도 대안을 마련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해아트홀도서관은 2008년 건립 추진 논의 이후 17년간 지연되다 이번에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 4670㎡ 규모로, 도서관과 아트홀이 연결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