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29일 오후 2시 창원시가족센터에서 창원다문화엄마학교 11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결혼이민자 부모들의 자녀 교육 지원을 목표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이 사업은 롯데복지재단 후원과 한마음교육봉사단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창원특례시가 29일 창원다문화엄마학교 11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결혼이민자 부모들의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축하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29일 창원다문화엄마학교 11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결혼이민자 부모들의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축하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학교 교육 체계를 이해하고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주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녀의 성장 단계와 교육 과정에 맞춰 실질적인 학습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1기 교육생들은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초등학교 교과 과정인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7개 교과를 이수했다. 온라인 강의와 대면 수업을 병행했으며, 초졸 검정고시 준비도 함께 진행했다. 다양한 학습 방식을 통해 교육생들은 한국의 교육 환경에 맞춘 자녀 지도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에게 졸업증서가 수여됐다. 졸업식의 핵심은 교육생들 간 소감 나눔에 있었다. 한국의 교육 문화에 처음 접한 결혼이민자들이 5개월간의 학습 여정을 돌아보고, 자녀와의 관계 변화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졸업생은 "처음에는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공부를 하면서 아이의 학교생활과 공부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항 창원시 여성가족과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터인데,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육을 완료한 졸업생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다문화엄마학교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