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제17회 건축상에서 7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으로는 진주시 신안동의 '나불천가 PAC 갤러리'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 '산청군 장애인회관', 우수상 '창원도서관 책담', 특별상 4개 작품도 함께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 1997년 제1회 건축대상제로 출범한 이래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행사다.

심사위원회는 출품작을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 기획의 타당성, 독창적 아이디어, 지역의 특성 반영 등 여러 각도에서 검토했다. 이 상은 도내 건축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고 품격 있는 건축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대상 수상작인 '나불천가 PAC 갤러리'는 복개된 나불천의 과거를 건축으로 재해석하고, 절제된 공간 구성과 전시 동선을 통해 도시와 자연, 예술을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산청군 장애인회관'은 경호강과 인근 산세에 맞춘 수평적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이용자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우수상 '창원도서관 책담'은 부지의 높이 차를 자연스럽게 해결했으며, 열람 중심 도서관의 틀을 벗어나 문화·교육·소통이 통합된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한 점이 인정받았다. 특별상 중 소규모 분야 '반월집'은 반월형 중정과 단순한 볼륨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채광과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 설계가 호평을 받았다.
목조건축 분야 특별상 '별천지만화카페'는 옛 목공소의 장소적 특성을 살리면서 목구조를 책꽂이와 실내공간으로 창의적으로 활용했다. 녹색건축 분야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 사옥'은 합천호와 금성산 경관에 순응하는 공간 설계와 자연환기, 태양광설비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리모델링 분야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은 폐교의 기존 공간과 재료를 재활용해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야영·휴식공간으로 재생한 것이 평가됐다.
설계자와 시공자에게는 경상남도지사 상장이,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수상 작품들은 2026년 경상남도 건축문화제를 통해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장재혁 도시주택국장은 "제17회 경상남도 건축상을 통해 경남 지역의 우수한 건축물과 건축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