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이 하반기 공연 본격화를 앞두고 무대 안전점검부터 조명·음향 정비까지 전반적인 시설 보강을 마쳤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무대 위의 예술인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먼저 출연자들의 무대 준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동식 대기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공연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장소로 옮겨 쓸 수 있으며, 의상과 소품을 신속하게 바꿔야 하는 출연자들을 위한 신속 의상교체실(퀵체인지룸)로도 활용된다. 방음 설비가 적용돼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독립적 공간도 확보했다. 출연자들이 공연 전 대사와 안무를 점검하는 연습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무대 위에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출연자들의 이동 동선을 줄여 무대 운영 효율성까지 높였다.
대공연장 무대마루도 정비했다. 샌딩과 도색 작업으로 노후 마감 상태를 개선하고 친환경 수성도료와 내구성 우수 마감재를 적용해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강화했다.
무대기계 시설 점검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오케스트라 승강무대를 포함한 기계식 무대장치 49대와 전력반, 제어반 등 대공연장 전체 무대시설에 걸쳐 주요 장비 작동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시설 기록 관리와 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
조명 분야는 디지털 무빙 라이트와 조명 컨트롤 콘솔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조명기구를 청소·점검했다. 제어시스템 안정성을 높여 안전한 공연과 수준 높은 무대 연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음향 분야에서는 컨트롤 콘솔 정밀 청소, 내부 결선 보완, 엔진 업데이트를 실시해 장비 안정성과 작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번 정비는 문제가 발생한 후 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설과 장비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유지관리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비 기간에는 이용객과 작업자 안전을 위해 작업구역을 분리하고 비산먼지와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는 현장 안전관리도 병행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부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과 무대에 서는 예술인 모두가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안전은 물론 공연의 품질까지 높이는 전문 공연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무대·조명·음향 시설을 정기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정적 공연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