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인재개발원은 13일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작가 공지영을 초청해 '나를 지키는 관계의 힘, 진심을 건네는 글쓰기'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열었다. 신규 임용 예정 공무원부터 중견·퇴직예정 공무원까지 1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공감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직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인재개발원이 작가 공지영을 초청해 AI 시대 공감과 소통의 가치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최근 인공지능 확산으로 행정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인관계와 협업 등 사람 중심의 역량, 이른바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재개발원은 이번 특강을 통해 공직자들이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작품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풀어냈다. 경남 하동에서의 일상을 소개하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와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등 자신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자신을 사랑하고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관계 속에서 만남과 이별, 상처와 회복이 결국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강연에서는 일상 속 글쓰기와 삶을 기록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공작가는 자신을 돌아보고 진심을 전하는 말과 글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강 후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공직 생활에서 관계와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관계를 맺는 방식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얻었다. 특히 때로는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작가의 메시지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

우명희 인재개발원장은 "인공지능으로 행정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자신과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자세, 그리고 동료와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재개발원은 공직자로서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과 협업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