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지역 농원과 연계해 유아들을 위한 전통 된장 담그기 체험을 실시했다. 오정선 원장은 유아들이 지역의 자연을 느끼고 우리 전통 음식 문화의 소중함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체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송초병설유치원 유아들이 지역 농원에서 직접 손으로 된장을 저으며 전통 발효 식품 담그기를 체험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이 체험은 유치원이 추진 중인 '로컬 연계형 경험 중심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유아들이 교실 밖 실제 세상과 만나며 지역 농산물이 건강한 먹거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자연스럽게 키우도록 기획됐다.

체험에 참여한 유아들은 청송 지역의 전통 농원을 방문했다. 농원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보리와 메주 등 된장의 주재료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메주가 된장으로 변하는 신비로운 전통 발효 과정을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흥미롭게 들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직접 된장을 담그는 과정이었다. 유아들은 작은 손으로 큰 주걱을 쥐고 정성스레 된장을 저었다. 유치원은 단순한 음식 제조 기술을 넘어 기다림과 자연의 힘이 필요한 전통 발효 과학을 유아들이 오감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적 디테일을 더했다.

7살 해님반 박 모 유아는 "유치원 급식에서 먹던 된장찌개의 비밀을 알게 돼 신기했다"며 "큰 메주를 만져보니 멋진 요리사가 된 기분이 들었고, 직접 담근 된장이라 더 소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송초병설유치원은 유아기 발달 단계에 맞춰 고품격 전통문화 체험과 다채로운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원장은 "청송의 건강한 농원 환경에서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 장을 담가본 경험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훌륭한 자원을 교육과정에 적극 녹여 아이들이 오감으로 배우고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