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1월 1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7개 해외사무소 소장과 관련부서가 참여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2026년에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보다 실효적으로 운영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바이어 발굴 등 통상 지원 기능을 기본으로, 각 주재국 교역환경에 맞춘 중점기능을 재점검했다. 투자유치는 동경·산동·LA·파리, 관광홍보는 상하이, 인력유치는 자카르타·호치민 사무소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기존 방향을 확인했다. 특히 파리 사무소는 6월 개소로 유럽시장 교두보를 확보해 해외거점의 지리적 범위를 넓혔다. 파리 개소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도는 유럽의 항공우주·원전·방산 등 전략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수출 여건과의 정합성도 부각됐다. 경남 수출은 2024년에 46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 9월에는 47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선박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미국 시장 대응의 중요성이 커졌다.
제조현장의 인력 수급 이슈에 대응한 역할도 분명히 했다. 자카르타·호치민 사무소는 도내 기업 수요에 맞춘 현지 인력 채용 지원과 유학생·기술인력 유치 연계를 맡는다. 정부의 외국인력 배정에서 조선업·제조업 분야 공급이 확대 기조를 보인 점도 현장의 안정적 수급에 힘이 된다.
지역 경기 흐름과 연계한 산업별 접근도 확인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올해 들어 선박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도는 해외사무소별 산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선박·기계 등 주력 품목과 우주항공·방위 등 신산업의 거래선 발굴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해외사무소는 경남도와 현지를 이어주는 지역 거점지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현지 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소관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무소별로 중점기능분야에 직간접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무소별 목표시장과 핵심 업종을 더 구체화하고, 투자상담·바이어 매칭·인력 매칭 등 지표를 현지 기관과 공동관리하는 체계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사무소를 포함한 7개 거점의 유기적 연계로 수출·투자·관광·인력의 파이프라인을 촘촘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