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10시 상남단정공원에서 '제24회 단정 배중세 지사 순국 추념식'을 열었다. 창원문화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강기윤 시장과 도·시의원, 유관 기관장,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였다.

창원특례시가 15일 상남단정공원에서 독립운동가 배중세 지사를 추모하는 제24회 추념식을 열고 향토 선열의 항일정신을 기렸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15일 상남단정공원에서 독립운동가 배중세 지사를 추모하는 제24회 추념식을 열고 향토 선열의 항일정신을 기렸다. (창원특례시 제공)

행사는 점촉식으로 막을 올린 뒤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이어졌다. 배중세 지사의 생애와 공적을 담은 연보 낭독, 추념사, 백일장 수상식,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지사를 기리며 헌화와 분향에 참여했다.

강기윤 시장은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배중세 지사님과 같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단정 배중세 지사님의 나라 사랑 정신이 시민의 자긍심이 되고,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독립운동 역사 계승과 보훈 선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함께 열린 '제20회 배중세 지사 추념 학생 백일장'에서는 총 30명의 학생이 상을 받았다. 시는 이 백일장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향토 애국지사의 삶을 배우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배중세 지사는 창원 상남면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 무력투쟁을 주도했다. 여러 번의 옥고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지킨 그는 광복 1년을 앞둔 1944년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행사 장소인 상남단정공원은 배중세 지사의 호인 '단정'을 공원명으로 하여 조성됐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사의 뜻을 기억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