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가 단순한 봄철 벚꽃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 논의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창원시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진해군항제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 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토론 참석자들이 지역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지역 색깔과 첨단 기술 결합해야”
기조발표에서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로컬 힙(Local-Hip)’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 고유의 색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신욱 박사는 “군항제의 핵심 자원인 군악의장페스티벌, 해군 개방, 방위산업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축제 운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벚꽃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브랜드로”
종합토론에서는 벚꽃에 국한되지 않는 미래지향적 콘텐츠 개발과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축제 전문가 박수평 씨는 “단순한 벚꽃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역사 콘텐츠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인 김진호 씨는 “지역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심임숙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빈 점포를 활용한 플리마켓, 체험형 프로그램, 군과 상인이 함께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김상현 창원시의원은 “지역 주도형 운영 체계 구축과 주관 단체 공모 시 지역 우선 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박동철 경남도의원은 “2025년 군항제 관람객이 30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숙박, 교통, 안내체계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첨단 기술·글로벌 네트워크·지속 가능성” 7대 전략 제시
토론회에서 제시된 핵심 실행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글로벌화 전략: 해군문화 콘텐츠 확대, K-팝·K-푸드 연계, 국제 군악교류 추진
- *디지털전환: AR·VR, 프로젝션 맵핑, 메타버스 플랫폼, 축제 전용 앱 개발
- *지역상생콘텐츠: 로컬크리에이터 협업, 전통시장 연계 체험, 빈 점포 활용 플리마켓
- *조직.운영강화: 전문 사무국 설치, 민관 협력체 구성, 정기 협의체 운영
- *관광 인프라확충: 숙박시설 확대, 버스 전용차로·무료 셔틀 운영,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 *연중관광화: 해풍길·역사투어 등 사계절 콘텐츠 기획, 관광상품 상시화
- *지속가능 실행기반: 기념관 건립, 전담 사무국 운영,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전문가들은 “지역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은 콘텐츠”, “청년층의 자발적 참여 유도”, “정책 실행의 투명성 강화”를 향후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로 꼽았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진해군항제가 단순한 벚꽃 축제를 넘어 세계적 해양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