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남해안 지역을 휩쓴 집중호우로 손상된 상·하수도시설의 응급복구와 비상급수 지원을 진행 중이다. 호우로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이 발생하면서 상수관로가 파손되어 거제시와 통영시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물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15~17일 집중호우로 손상된 거제·통영 지역의 상·하수도시설 응급복구와 병물 공급으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 15~17일 집중호우로 손상된 거제·통영 지역의 상·하수도시설 응급복구와 병물 공급으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급수가 중단된 지역은 거제시 둔덕면, 거제면, 장승포동과 통영시 한산면, 봉평동 등 총 8개 면·동이다. 하수처리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거제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침수로 기계실이 물에 잠겼으며 현재 배수와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상수관로 파손 지역에 인력과 기계를 집중 투입해 복구를 추진 중이다. 장승포동과 봉평동은 이미 17일 복구를 완료했다. 둔덕면은 18일 중으로, 거제면은 19일 중으로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복구가 완료되는 지역부터 차례로 급수를 정상화할 예정이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 해당 시는 생수 공급에 나섰다. 거제시에는 1.8L 병물 1,656병을 지원했고, 통영시에는 888병을 보냈다. 추가로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거제시에 0.5L 병물 1만 1,200병을 더 제공했다.

이재철 환경산림국장은 17일 거제시 둔덕면 상수관로 파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국장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거제면 하수처리시설 침수 피해 현장도 확인하고 응급조치와 복구 작업을 가속화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시설 응급복구와 함께 피해 원인을 파악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보강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철 국장은 "집중호우로 상·하수도시설이 피해를 입어 주민들이 생활용수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신속한 급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상급수 지원과 시설 복구에 가용 자원을 집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