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인왕산 이음길 조성사업의 첫 단계인 홍제3동 개미마을 인근 구간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올해 계획한 410m 중 110m 구간에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덱 로드)을 조성해 도시 속 힐링 공간을 새로 탄생시켰다.

서대문구가 홍제3동 개미마을 인근에 휠체어와 유아차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을 조성했다. (서대문구 제공)

인왕산 자락은 경사가 급하고 암반이 많아 보행이 어려웠다. 이번 공사로는 계단 없는 경사로가 만들어져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를 포함한 보행 약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게 됐다.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 점이 눈에 띈다. 탁 트인 도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새롭게 설치됐으며, 야외 탁자와 휴게 의자도 함께 배치돼 경치를 감상하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인근 '인왕산 유아숲체험원'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상 속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30m 길이의 맨발 길과 야외 탁자로 소규모 웰빙 공간도 마련했다.

구는 올해 남은 과제인 홍제2동 무악재 하늘다리 인근 300m 구간을 예산 확보 상황에 맞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2022∼2025년 1.21km와 올해 0.41km에 이어 향후 1.88km까지 조성되면 안산~무악재하늘다리~인왕산~옥천암 인근으로 이어지는 3.5km 전체 구간이 완공된다. 완성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거대한 무장애 녹색 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개미마을 구간 완공은 보행 약자 이동권을 확보하고 전망대와 맨발 길까지 갖춘 도심 속 쉼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든 분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남은 이음길 조성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