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지능지수(IQ) 71~84인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 두드림센터'라는 이름으로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양천구가 경계선 지능인을 위해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두드림센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양천구 제공)

경계선 지능인은 전체 인구의 약 13.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일상생활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의무 고용이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취업률은 일반인(70~8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 미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양천구는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희망일굼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경계선 지능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심리검사 및 직업평가, 진로탐색, 직업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5단계로 구성되어 참여자의 구직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운다.

훈련은 제조·서비스·사무보조 등 경계선 지능인들이 적응 가능한 직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의작업과 기업연계 실습, 현장견학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한다. 바리스타(음료 제조 및 포스 업무), 로스팅(원두 구분·포장 및 기기 조작), 세차원(세차 직무 및 고객 관리) 등 반복 실습 위주의 전문교육으로 취업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취업 후에도 지속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정기 상담과 현장 모니터링으로 초기 직장 적응을 돕고, 직장 내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멘토링, 심리·정서 지원을 제공한다. 채용기업에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이해 교육과 직무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장기근속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고등학생 이상의 경계선 지능인이며, 연중 상시 모집한다. 신청은 양천벤처타운에 있는 희망일굼터(양천구 신정로 267, 804호)에 방문하거나 전화(02-6952-2467)로 하면 된다.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희망일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취업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계선지능인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