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취임식을 열고 진주시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으로서 민선 9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오전 충혼탑 참배로 시작한 취임식은 외부 초청 인사 없이 직원 정례조회를 겸한 간소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장은 기자실 방문과 본청 직원 격려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취임식을 최소화한 것은 조규일 시장이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한다는 뜻이며,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 속에서 시민 중심의 실용 행정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취임사에서 조규일 시장은 선거 기간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책임의 무게를 더 깊이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시민들의 선택이 진주의 역사와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됐다며 민선 9기를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7·8기 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 성공, 남강유등축제 글로벌 축제 선정, 관광캐릭터 '하모'와 '아요' 개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 선정,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등이 진주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장기미집행시설·교통체계·자전거도로·철도문화공원·도시재생 등의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전국 최초 난임부부 시술비 전액 지원과 365일 24시 보육사업 등 선도적인 보육정책으로 2025년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을 이뤘으며, 국토교통부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
민선 9기의 비전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더 큰 결실로 완성하는 것이다. 시장은 생활과 경제, 문화와 복지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9개 분야의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원도심 재도약을 첫 과제로 꼽았다. 중앙시장과 본성동-로데오거리가 정부 공모사업에 동시 선정됨을 계기로 시청 일부 부서 원도심 이전, 공영주차타워 조성, 진주대첩 역사공원과 로데오거리를 잇는 유등거리 조성, 지역대표 음식축제와 문화골목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진주샛-2 제작·발사,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 구축, AI 융합형 인재 양성 및 통합 데이터센터 조성,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구축 등을 통해 우주항공·AI·그린바이오 중심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문산 신도시 개발, LH 분할·이전 대응,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사천시와의 경제동맹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남부내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진주역 연계 여객자동차 터미널 복합 환승거점 조성, 역세권 개발, 공영주차장 확충, 희망교 차로 확장 등으로 서부경남 교통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진주성과 남강, 진양호와 월아산, 유등과 실크 등 진주만의 자산을 하나로 엮어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으로 키운다. 촉석루 보물 승격,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및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진주성 외성 복원,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진양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 등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지원으로는 어린이집 급식 경비 지원과 환경개선 사업 확대, 초장동 장난감은행 및 장난감병원 개설, 교육청 연계 주요 교육 현안 해결, 청년 창업 기반 강화, 원도심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진주관 설립, 청년 특화주택 건립, 청년 월세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포용복지 분야에서는 통합보훈회관 정비, 신중년 리본센터 개소, 파크골프 복합센터 조성,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설치, 여성·다문화가족 지원 확대 등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도시를 조성한다.
시민안전 분야에서는 보건소 신청사 건립, 1·2 정수장 통합, 북부권 소방센터 신축, 재해예방사업 추진, 횡단보도 그늘막 및 스마트 버스승강장 확충, 도시가스 설치 보조금 확대 등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수곡딸기 지하수 함양사업,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공급 범위 확대, 농업·농촌 복합체험시설 및 농기계 실습교육장 조성, 진주드림 쇼핑몰 연 매출 100억 원 규모 성장 등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간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은 더 부강한 진주, 더 행복한 시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진주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정의의 진주를 바탕으로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하는 제3의 기적을 이루고 미래 100년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