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남 진주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제8회 경상남도펜싱협회장배 전국 생활체육 펜싱대회’가 열렸다. 경상남도펜싱협회와 진주시펜싱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클럽·동호인 선수 약 400명이 참가해, 진주가 내세우는 ‘펜싱도시’ 전략을 점검하는 무대가 됐다.
대회는 남녀 플러레·에뻬·사브르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초등부와 중등부, 둘째 날에는 고등부·대학부·일반부·엘리트부 경기가 순차 진행돼 연령대별 실력을 비교할 수 있었다. 참가 자격을 2025년 동호인 선수 등록자와 전문선수까지로 열어 생활체육과 엘리트 선수가 한 공간에서 기량을 겨루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경기는 대한펜싱협회 규정을 따르는 예선 풀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됐고, 전날과 경기 당일 오전 장비검사와 대표자·심판회의를 통해 안전과 공정성 확보에 무게를 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펜싱 동호인들의 화합과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 내년 우리 시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 남녀펜싱선수권대회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내년 8월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제66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와 2026 생활체육(클럽·동호인) 전국펜싱대회를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 300여 팀, 2,300여 명의 선수단이 진주를 찾고 약 2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협회장배를 경기 운영과 시설 점검을 겸한 전초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배 전국 남녀펜싱선수권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점수가 반영되는 주요 국내 대회로, 직전 대회에는 15개 시·도에서 약 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한국 펜싱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대회를 앞두고 진주가 생활체육 중심 협회장배를 먼저 치른 것은 클럽·동호인 저변을 넓히면서도 전국 규모 대회 운영 능력을 사전에 검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대회 참가자에게는 메달과 상장, 협회장 기념품이 제공됐고, 2002년 이후 출생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처분 이력이 없다는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해 선수 보호와 윤리 규범 강화도 함께 추진했다. 앞으로 진주시와 경상남도펜싱협회가 펜싱 전용 시설 확충, 전문 인력 운영, 안정적인 예산 구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가 ‘펜싱도시 진주’ 전략의 다음 과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