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의병박물관이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보급 문화유산과 이건희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에서 열리는 '국보순회전 -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보물'에서는 국보 '청자상감 모란무늬항아리'를 비롯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유물 등 총 6건 6점의 문화유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의령군 의병박물관이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보급 상감청자와 이건희 컬렉션 6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의령군 제공)

이번 전시는 의병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 주관한다.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마련된 이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국보 순회전 사업의 일환이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문화유산을 지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감청자는 도자기 표면에 문양을 새긴 뒤 흰색 또는 붉은색 흙을 메워 구워낸 고려시대 대표 도자기다. 은은한 비색과 정교한 문양이 특징이며, 고려 청자의 예술성과 기술 수준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에는 상감청자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13일부터 14일까지는 매직쇼와 상감청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27일에는 '상감청자의 유래를 찾아 떠나는 역사유적기행'이 마련된다.

전시 기간 매주 주말에는 교구 체험 프로그램인 '내 손으로 만드는 고려청자'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손으로 고려청자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보급 문화유산과 이건희 컬렉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의병박물관(055-570-284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