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정부의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상한면적 확대를 이끌어냈다. 도(道) 단위 상한면적은 기존 200만 평에서 300만 평으로 100만 평(50%) 확대되고, 광역시는 150만 평에서 200만 평으로 50만 평(33%) 늘어난다. 정부는 관련 지침을 개정해 2027년 상반기 중 확대된 상한면적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상한면적을 다 채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남은 고성·통영·창원·밀양·창녕·하동 6개 지구 660만 ㎡(200만 평) 전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지정률 100%를 달성했다. 전국 평균 지정률은 55.6%다. 도내 특구에는 현재 55개 기업이 7조 649억 원 규모의 투자와 6,632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의 지속적인 건의가 이번 상한면적 확대의 배경이 됐다. 도는 조선·항공·기계 등 제조기업의 투자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 재정경제부와의 '지역 현안 청취 회의'에서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 상한면적 확대를 건의했다. 이후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부 방문,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청해 온 결과였다.
경남도는 2027년 상반기 상한면적 확정·고시에 맞춰 도내 투자수요, 성장잠재력,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정된 6개 지구의 추진상황을 촘촘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상한면적 확대로 100만 평(약 330만 ㎡)의 추가 지정 여력이 생긴 만큼, 도내 시군의 균형발전과 미래 첨단산업·지역 전략산업의 신규 투자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상한면적 확대는 경남이 쌓아온 특구 추진 실적과 중앙정부를 향한 지속적인 건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확대되는 면적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