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지역 공공시설의 임산부 전용주차장이 이제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함안군보건소가 5일 기존 임산부 전용주차장을 '임산부·영유아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키우는 가족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배려 중심의 주차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가 지난해 제정한 '경상남도 임산부·영유아 가족배려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의 시행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임산부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전용주차장의 이용 대상을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으로 확대해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함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함안군보건소는 먼저 기존 임산부 전용주차장 2면을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우선 전환했다. 앞으로 공공시설과 공중이용시설에도 가족배려주차구역 설치를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자동차 표지증도 임산부용과 영유아용으로 나뉜다. 임산부 자동차 표지증은 함안군보건소에서 발급하고, 영유아 자동차 표지증은 출생신고 시 읍면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 대상층별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가족배려주차구역은 임산부 또는 만 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를 동반한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 시 이동 부담을 줄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결과적으로 출산·양육 친화적 사회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군보건소 관계자는 "가족배려주차구역은 단순한 주차 공간이 아니라 임산부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주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함안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임산부·양육 가정의 실질적 불편함을 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