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3일 이원택 도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생중계로 처음 시범 운영했다. 이는 민선 9기 1호 결재 사안으로, 도정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권리를 보장하려는 취지다.

이 도지사는 "이번 회의는 도정 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고민을 도민과 온전히 나누는 자리"라며 도민이 참여하는 소통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중계는 "도민과 함께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이 도지사는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청년 정책은 철저히 청년들의 실수요를 바탕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취업과 창업 두 축으로 나눠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정책과 창업 후 정착·성장을 돕는 지원책을 세분화하고, 시행 후에는 반드시 효과 분석을 거쳐 정밀하게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도민 안전과 보건·복지 체계 구축도 주요 의제였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대책으로 이 도지사는 "밭일을 나가는 새벽과 한낮 등 고령층의 행동 특성을 고려한 시간대별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느 시간대의 대응이 실질적인 인명 피해 예방에 효과적인지 정밀하게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요양보호사 병원 동행, 응급안전 서비스, 긴급 돌봄 등 맞춤형 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문화특화기업 육성과 관련해 "그동안의 콘텐츠 기업 중심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예술인까지 아우르는 육성 계획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면밀한 실태조사를 거쳐 대상을 확정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야간경제를 살리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한 후 내년도 사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공업용수, 발전소, 폐수처리 등 전북의 핵심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도의회 하반기 업무보고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한 후속 조치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 간부회의 생중계는 도민과 도정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도지사와 실·국장이 솔선수범해 도정 과제를 차근차근, 그러나 신속하게 추진하되 모든 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온전히 도민의 안전과 성장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