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전주 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8일 개소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조지훈 전주시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금융그룹의 전북 진출이 공식화되면서 지역의 금융특화도시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KB금융그룹이 전주 혁신도시에 개소한 KB금융타운에는 은행·증권 복합 점포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센터 및 금융 혁신 조직들이 입주해 전북의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지상 6층 규모의 KB금융타운에는 다양한 고객 맞춤 센터들이 마련됐다. 은행과 증권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점포를 비롯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골든라이프센터,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희망금융센터 등 고객 상담 공간이 조성됐다. 업무 측면에서도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 비대면 가계여신심사센터, 글로벌 홀세일 영업조직, 전주CIB센터 등 자산관리와 해외 거래 관련 기능들이 입주했다.

특히 스타트업 지원 조직인 이노베이션 전북HUB, 자본시장 영업조직, 자산운용 전주사무소, 비대면 상담 조직 스타링크와 CNS 등 혁신 금융 부문도 함께 들어서 민간 주도의 혁신도시 금융 거점이 형성됐다.

KB금융의 전북 진출은 전북 금융 생태계 확대의 시작에 불과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전북 금융허브 출범식을 이미 개최했으며, 우리금융그룹은 5년간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29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자본시장 관련 기능을 모은 원-루프(One-Roof) 센터를 신설해 5대 계열사와 150여 명 규모의 인력을 전북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4대 금융그룹의 잇따른 이전은 전북의 제2차 공공기관 유치와 제3금융중심지 조성 정책이 민간 투자로 실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사는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을 도정 방향으로 제시하며 이를 추진해 왔다. 그는 개소식에서 "민간 대형 금융사인 KB금융그룹이 전북에 거점을 구축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제2차 공공기관 유치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이뤄내 전북이 세계적인 금융특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연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 KB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마을자치 연금사업, 벤처펀드 재원 조성, 지니포럼 개최 등 지역 상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 당국은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형 금융그룹들의 전북 집결은 지역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