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을 찾아 야외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강조했다. 현장을 둘러본 지사는 현장 근로자 20여 명을 만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민간 사업장의 개선을 촉구했다.

추 지사는 화성시 영천동의 신축 현장에서 건축 공사 진행 상황과 폭염대책을 보고받으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주가 폭염의 피크라고 하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며 "현장, 특히 야외나 옥외에서 작업하시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사는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모범으로 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후 추 지사는 "휴게시간을 잘 지키고 있으며,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갈 때는 옥외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휴게공간의 단열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에서 덮개를 설치해 단열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노동자들의 불편한 점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응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한 지사는 "사후 조치와 사전 예방, 긴급출동 조치를 점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경기도는 온열질환에 걸린 도민 누구나 응급처치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 온열질환 인명피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에 달했다. 이 중 28%인 109명이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했다. 경기도는 폭염 시간대 공사현장, 이동노동자, 논밭 작업자 등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추진 중이다. 도 공공발주 공사현장은 체감온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작업을 중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2시간 이상 작업 시 휴식, 33도 이상 시 매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35도 이상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중지, 38도 이상 시 긴급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 전면 중단한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112명의 노동안전지킴이와 9,136명의 자율방재단을 통해 소규모 공사현장 등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돌봄노인 9만 2천 명, 돌봄장애인 3만 명, 건강취약계층 관리가구 14만 가구에 안부 확인을 실시하며 노숙인 보호 현장대응반도 운영 중이다.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장치, 도로 살수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1만 9,989개소와 9천 곳의 무더위쉼터를 공공청사와 경로당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경기도민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은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하며, 폭염 예방부터 피해 회복까지 촘촘한 보호체계를 제공한다.
한편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공사는 2021년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 45%로 철근콘크리트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075㎡ 규모로 내년 8월 문을 열고 화성시 동탄구, 병점구, 효행구를 관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