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가 도민에게 민선 9기 경기도정의 핵심 방향을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도'로 제시했다.

경기도가 민선 9기 도정의 기본 방향을 공정·혁신·포용으로 제시했다. (경상남도 제공)

지사는 "도의회와 도정은 서로 다른 권한과 책임을 맡고 있지만, 그 권한이 향하는 목표는 도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협력을 강조했다. 의회의 비판을 수용하고 합리적인 대안에는 열린 자세로 응답하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지사는 당면한 현실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하루하루 어려움을 견디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앞에서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산업구조 대전환이 새로운 해법을 요구한다고 언급하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을 민생과 미래를 위해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경기도는 노동감독관 신속 도입과 임금 체불 방지 직접지급제 확대로 노동 현장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한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주택 55만호를 적기에 공급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노후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도권 원패스와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해 차별 없는 이동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경기북부에는 미군 반환공여구역과 군 유휴지를 활용해 항공·우주·MRO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돌봄 기준선을 마련하고 의료취약지역에 공공의료원을 신속히 설립한다.

'혁신하는 경기도'를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R&D 센터 유치, 핵심 인프라 확충, 팹리스 기업 육성과 함께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통해 반도체와 AI 등 전략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중소·뿌리산업과 산단의 피지컬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후테크 육성으로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위해 GTX A·B·C 노선의 신속한 개통과 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자리·주거·돌봄이 완결되는 '역세권 중심 15분 생활권'을 조성하고, 주 4.5일제 확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주겠다고 밝혔다.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해 도정 AI 대전환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공개와 AI 통합민원 플랫폼을 도입해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도정 전체회의의 온라인 공개 등으로 투명하고 열린 경기도정을 실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