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거류산에서 지난 5월 30~31일 개최한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권위 있는 등산대회를 고성군이 처음으로 유치한 것으로 큰 의미를 더했다.

서울, 인천, 대구, 대전 등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고등부·대학부·일반부·장년부 등 4개 부문에 142개 팀, 42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선수단 가족과 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571명이 고성을 찾았다. 경기는 1조 3명으로 진행됐으며, 5월 30일 오후 5시 개회식에 이어 5월 31일 오전 7시부터 본경기를 펼쳤다. 오후 1시 경기를 마무리하고 오후 3시 시상식을 끝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단순한 산행 속도 경쟁이 아니라 산악 종합능력을 평가한 점이다. 참가 선수들은 인공암벽등반, 등산 이론과 장비 점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 매듭법, 독도법 등을 포함한 이론 및 실기를 종합 평가받았다. 산악 분야의 전문성과 실전 대응 능력을 한껏 발휘하는 자리가 됐다.
거류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열린 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불꽃이나 전기 같은 인공시설을 배제하고 거류산 본연의 자연경관을 살린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대회'로 운영된 점이 평가받고 있다. 고성군은 '안전이 곧 대회 성공'이라는 원칙 아래 경찰·소방·전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참가 선수단과 가족들이 거류산 유스호스텔과 관내 펜션, 숙박업소를 이용했고, 지역 음식점들을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군은 이번 대회 성공을 통해 산악스포츠 분야까지 스포츠마케팅 영역을 확대했으며, 전국 단위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대회 유치 가능성을 다시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