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고성군수는 7월 22일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을 찾아 ‘2025 고성오광대 여름 탈놀이 배움터’ 교육 현장을 방문하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전수생들을 격려했다.

고성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을 위해 7월 13일부터 4주간 ‘2025 고성오광대 여름 탈놀이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사)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보존회가 주관하며, 총 4기수에 걸쳐 200여 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가해 전수교육관과 생활관에서 합숙하며 전통 탈춤 이론, 기본무·장단 실습, 과장춤 지도, 무대의상 체험, 발표회 등을 체험한다.

고성오광대 탈놀이 배움터는 (사)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전광열)가 주관하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되는 고성군 대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성군 제공)
고성오광대 탈놀이 배움터는 (사)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전광열)가 주관하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되는 고성군 대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성군 제공)

특히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인 이윤석 씨와 전승교육사, 이수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전통 ‘배김새’ 동작과 덧배기 춤 호흡을 배우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교육 과정에는 남산 탐방, 상설공연 관람, 지역문화 특강 등 고성군의 문화 자산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참가자 만족도가 높다.

고성오광대는 조선 후기 오광대패의 유랑연희에서 비롯돼 풍자와 해학으로 양반·승려를 희롱하는 다섯 과장으로 구성된 탈놀이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다. 2022년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면서 고성오광대는 국내 13개 국가무형문화재 탈춤 가운데 하나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보존회는 2011년부터 여름·겨울 배움터를 연 2회 정례화해 지난해까지 2 6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프로그램이 끝나면 누적 3 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가자 가운데 15%가량은 이후 이수자·전승활동가 과정으로 진입해 지역 전통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22일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을 찾은 이상근 군수는 참가자들의 연습 현장을 둘러본 뒤 “귀한 시간을 내어 우리 군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오광대는 고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수생들이 고성군에서 전수 교육을 받는 일주일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 대표는 “올해는 대안학교 학생, 해외 교환학생 신청이 늘어 한국 탈춤 세계화 가능성을 실감한다”며 “참가자들이 탈춤의 해학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탈춤 교육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등재 이후 전국 40여 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고성 사례는 지역 맞춤형 합숙·연계 체험 모델로 주목받는다”고 평가했다.

고성군은 배움터 수료생을 대상으로 ‘청년 탈놀이 서포터즈’를 운영해 지역 축제·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온라인 VR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비수도권 청소년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