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버스 무정차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승객 알림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중인 승객을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무정차 사례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남해군이 버스 무정차 예방을 위해 7개 버스정류장에 승객 알림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남해군 제공)

남해군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가로등이 없거나 조명이 부족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운전자가 대기 승객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결정했다. 특히 야간이나 시인성이 낮은 환경에서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승객 알림 시스템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이용자가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승강장 외부에 설치된 LED 알림등을 점멸시킨다. 승객이 없을 때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등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스 운전자가 먼 거리에서도 승객의 대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무정차를 줄이는 데 크게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약자와 어르신 등이 버스 탑승을 위해 승강장 밖으로 나와 기다리는 상황을 줄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자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전에 승객의 대기를 확인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남해군은 올해 초 읍면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대상지를 조사한 뒤 현장 여건을 검토하여 7개 버스정류장에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운영 효과와 이용 만족도를 분석해 무정차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만식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야간이나 시인성이 낮은 환경에서도 버스 운전자가 대기 승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무정차를 예방하고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