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 대표 축제인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제14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전국 단위 축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의령군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 주관 평가에서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기획력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고, 군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5회 축제에서 프로그램 완성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기획력과 콘텐츠 완성도,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상으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부자’라는 소재를 소비적 이미지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나눔과 선한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확장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의령군은 솥바위 전설과 지역 인물 자원을 엮어, 부를 좇는 축제가 아니라 진정한 부의 의미를 되묻는 축제로 방향을 잡아왔다. 이런 서사는 지역 축제가 먹거리와 공연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정체성을 해석하는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반응도 축제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경제·인성 교육을 접목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으며,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리치 머니 플레이’는 올바른 경제관념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제4회 축제에는 4일간 34만여 명이 찾았고, 약 163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인파를 모은 흥행성과 교육적 메시지, 지역 상권 파급력까지 한데 묶어냈다는 점에서 의령군은 이 축제를 단순 이벤트가 아닌 대표 관광 브랜드로 키우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2년 연속 대상 수상은 지역 축제가 얼마나 독창적인 이야기와 분명한 메시지를 갖고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다만 수상의 의미가 더 커지려면 일회성 화제에 머물지 않고,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릴 프로그램 구성과 지역 상권 연계, 재방문을 부르는 콘텐츠 축적이 뒤따라야 한다. 오는 10월 열릴 제5회 축제가 이런 과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의령의 ‘부자 축제’는 흥미로운 지역 이벤트를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상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추구해 온 가치와 방향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도 의미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촘촘하게 보완해 의령만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부모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완성도를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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