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9일, 언어소리예술 신승희 문화연구원에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모였다.
제35기 시창작반 수료식이 열린 자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삶의 한켠에서 시를 품고 살아온 12명의 수료생들이 그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것이다. 행사는 신승희 시인의 헌시 '회상' 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잔잔한 낭송 속에 그간의 배움과 만남이 스쳐 지나가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기에 충분했다.

석순용 제35기 회장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 동안,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심을 일깨우고 시의 푸른 풀밭을 거닐며 위로를 얻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치과 병원 원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개근상을 받은 공진철 원장은 “신승희 교수님의 태울 듯한 열정과 논리정연한 가르침이 메마른 제 감성을 다시 흐르게 해주었다”고 말해 큰 울림을 주었다.
이번 수료생은 김성수, 김정순, 석순용, 이건오, 공진철, 유정원, 심혜란, 이진우, 박주원, 김미진, 우정열, 이경선 씨 등 12명이다. 그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이제는 시와 더 가까워진 ‘삶의 증거’로 남게 되었다.
한편, 신승희 문학교실은 오는 9월 2일부터 하반기 가을학기를 연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신승희 언어소리연구원에서 다시금 시와 낭송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새로운 길을 열어갈 예정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시는 삶을 다독이는 손길이자, 무너진 하루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숨결이다.”
이번 제35기 수료식은 바로 그 말처럼, 일상 속에서 잊힌 마음의 언어를 다시 불러낸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