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형식적인 회의실을 벗어나 햄버거 매장에서 청년들과 마주 앉는 이색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는 2026년 3월 23일 창원 가로수길의 한 매장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구직자 등 청년 20여 명과 함께 ‘감튀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는 박완수 도지사가 청년들의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섞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공장 야간근무 경험이 도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현장을 모르면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고 답했다. 또 신혼 시절의 주거 불안을 언급하며, 현재의 청년 월세 지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정책도 그런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년들은 각 테이블에서 논의한 내용을 ‘고민 카드’에 적어 도에 전달했다. 카드에는 지역 강소기업과의 일자리 매칭 강화,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같은 제안이 담겼다. 경남도는 접수된 의견을 관련 부서에서 법령과 예산 측면에서 검토한 뒤 정책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제안자에게 다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청년들이 전한 목소리가 경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실질적인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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