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악과 함께하는 해변' 축제가 7일 거제 옥포 수변공원에서 열렸다. 한국국악협회 경상남도지회 거제시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통 국악과 현대공연을 결합한 무대로 거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12회 '국악과 함께하는 해변' 축제가 7일 거제 옥포 수변공원에서 열려 전통국악과 현대공연을 결합한 무대로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와 경상남도, 한국예총 거제지회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12회째다. 행사는 '길놀이와 비나리'로 포장을 열었다. 악액을 풀고 좋은 기운을 들인다는 의미의 이 공연은 무대의 첫인상을 결정했다.

이어 섬세한 음색의 대금가요가 무대를 이어받았다. '솔아솔아 푸르른솔아', '칠갑산', '홀로아리랑' 등 익숙한 곡들이 관객에게 정감을 더했다. 이어 무용 공연 '기억의 숨결', 경기민요 '회심곡·청춘가·사설난봉가', 남도 특유의 깊이가 살아난 '김평호류 남도소고춤' 등이 이어졌다.

대북과 거문고의 조화로 이뤄진 합주곡 '법고시나위'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방출했다. '고깔 설장구'와 '삼도사물놀이'는 신명 나는 장단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들 공연이 관객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였다는 평가다.

피날레는 거제 지역 4개 난타팀이 함께한 '거제100인 난타'가 장식했다. 일운면 우리가락퓨전난타팀, 거제면 소리마실, 일운면 샛바람소리, 장평동 진들소리 등 지역 예술단체들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한국국악협회 거제시지부 박희영 지부장은 "우리 소리가 가진 정과 한, 그리고 흥을 정성스럽게 버무린 무대였다"고 평했다. 이어 "연주자와 관객이 격식에서 벗어나 하나 되어 추임새를 나누고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거제 시민과 예술인들이 전통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모색하는 거제의 노력이 담긴 행사였다는 점에서 향후 비슷한 문화행사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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