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감소와 농어촌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28일 고성군 보건의료 현장을 방문했다. 이도완 보건의료국장 등 10여 명은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상남도가 28일 고성군 의료 현장을 방문해 공보의 감소에 대응하는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상황을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공보의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남도의 지역 맞춤형 대응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한 현장 방문이었다. 고성군보건소와 상리면 재택의료 대상 가정, 영현면 보건지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가장 먼저 들른 상리면의 한 주택에서는 재택의료 서비스의 실제 모습을 확인했다. 87세 정모 어르신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웠다. 이 어르신은 "병원에 가려면 이동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집으로 찾아와 진료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거동 불편 고령자를 위해 현재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5개소를 운영 중이며, 방문진료와 지역 돌봄서비스 연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방문지인 영현면 보건지소는 공보의 미배치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통합형 보건지소로, 지난 5월 7일부터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주 2회 의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순회진료와 원격협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공보의가 줄어들까 걱정했는데 보건지소에서 계속 진료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으로 제공되는 원격협진도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보건지소에서 영상통화를 통해 전문의 상담과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어, 먼 거리 병원 방문의 불편을 덜었다. 경남도는 민간의료기관 11개소를 포함해 총 204개소가 참여하는 원격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읍내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편하다"며 지속적인 운영을 요청했다.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공보의 감소와 초고령화로 농어촌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통합형 보건지소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의료취약지 주민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 모델을 지속 보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함께 순회진료 확대와 취약계층 재택의료 강화를 통해 농어촌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짜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