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권한대행 장금용)가 마산 원도심의 상징 공간인 (구)롯데백화점 마산점 부지의 장기 공백을 막기 위해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24년 6월 30일 폐점 이후 유동인구 감소와 주변 상권 침체가 이어지면서 도심 공동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둔화와 대형 시설의 수익성 불확실성, 대규모 리모델링·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창원시는 부지 매입·활용의 실질 권한이 소유주와 민간 매수자에게 있는 점을 전제로,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방식’을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 TF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회와 시민단체 등과 소통하며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건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년간 주요 추진 경과로 전담 TF 구성, 국정기획위원회 ‘찾아가는 소통버스’ 방문 시 국정과제 채택 건의, 부지 활용 관련 토론회, 층별 리모델링 비용 산출을 위한 비용추계 연구 등을 제시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2024년 6월 30일 폐점 이후 유동인구 감소와 주변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창원특례시 제공)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2024년 6월 30일 폐점 이후 유동인구 감소와 주변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창원특례시 제공)

이 부지는 민간 시장에서의 거래·개발 여건도 영향을 받는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2025년 하반기 ‘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매각과 관련해 프롭테크 기업이 매각 주관사로 추가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자산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소개됐다.

공공 활용을 전제로 한 비용 부담도 과제로 거론된다. 창원시정연구원이 층별 활용을 가정해 검토한 결과, 리모델링 비용이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됐다는 보도도 있다.

한편 창원시는 폐점 전후로도 대응 조직을 운영해 온 바 있다. 2024년에는 ‘폐점 대응 전담 TF’가 입점업체 근로자 요구사항 조정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했다는 내용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매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역 국회의원, 중앙정부, 경남도, 교육청 등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매입 또는 정책 지원이 가능하도록 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