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청년 365 핫플레이스 조성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추진한 가로수길 콘텐츠 공모전을 2026년 2월 26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 공모전에는 총 176점이 접수돼 4점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200만 원(창원시장상)이 수여됐다. 이어 2월 25~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콘텐츠 아이디어 해커톤에는 5팀 16명이 참여해 현장형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청년정책이 ‘지원’에서 ‘생활권 경험’으로 확장되면서, 도심의 공간과 콘텐츠를 청년의 언어로 다시 설계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창원시는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서 76개 사업에 총 496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히며, 문화 분야에서도 프로그램 확대로 청년이 모이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 계획 안에는 ‘365 핫플레이스 조성사업’ 공모 선정 이후 청년예술인 기획 행사 등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이번 공모전이 그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가로수길 자체도 ‘걷는 거리’에서 ‘머무는 거리’로 변해온 상징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는 이 일대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와 카페거리가 어우러지며 창원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한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장소의 기존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이 직접 제안한 브랜드와 프로그램을 얹어 ‘방문 이유’를 더 촘촘히 만들려는 실험에 가깝다.

BI 공모전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창원 가로수길을 청년 핫플레이스로 부각할 BI 발굴’을 목표로 삼았다. 시는 출품작 176점 가운데 4점을 뽑아 최우수 1명 200만 원, 우수 1명 100만 원, 장려 2명 각 50만 원을 시상했다. 이 과정에서 결과물은 단순 로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거리 홍보와 캠페인 디자인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커톤은 ‘가로수길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월 25~26일 1박 2일간 진행됐으며, 경남 청년과 창원 소재 대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5팀 16명이 참여했다. 로컬크리에이터 초청 특강과 멘토링, 아이디어 도출, 경진대회까지 한 흐름으로 구성해, 청년들이 기획부터 발표까지 완주하도록 설계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대회 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지역을 ‘실험 가능한 무대’로 상상해보는 참여형 정책 과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상작의 결은 ‘관람’보다 ‘참여’에 무게가 실렸다. 최우수로 뽑힌 이동형 연극 ‘가로수길 추리극 0번지’는 시민이 공간을 이동하며 이야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거리 자체를 공연장으로 바꾸겠다는 발상이 담겼다. 우수작 ‘타가요(TAGAYO)’는 예약형 전용 셔틀과 미션 참여형 플랫폼을 결합해 접근성과 재미를 함께 잡는 방향을 제안했다. 장려작들은 웨딩원데이형 플랫폼, 거리 퍼포먼스 기반 참여형 문화공간, 독립영화 프로젝트 등으로 다양했고, 시는 최우수 50만 원(창원시장상), 우수 20만 원, 장려 3팀 각 10만 원을 시상했다.
시는 이번 공모전과 해커톤에서 확보한 BI와 아이디어를 향후 가로수길 홍보 및 활성화 시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청년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려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계절·시간대·상권 특성을 반영한 ‘반복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다듬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또한 접근성, 안전, 비용 부담 같은 생활 조건이 함께 고려돼야 청년뿐 아니라 시민 전반의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정성림 청년정책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이 ‘손님’이 아니라 ‘기획자’로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와 아이디어를 확보한 만큼, 행정이 할 일은 이를 실제 프로그램과 정책으로 연결해 거리의 일상을 바꾸는 것”이라며 “가로수길이 청년에게 자연스럽게 열리는 공간이 되도록 꾸준히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이번 결과물을 바탕으로 가로수길을 ‘청년이 찾는 도심형 명소’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BI는 도시 이미지를 정리하는 도구이고, 해커톤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콘텐츠의 씨앗이라는 점에서 두 행사가 맞물린 구조다. 앞으로는 선정 아이디어가 실제 거리 운영과 상권의 체감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며, 청년이 만든 기획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창작 활동으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 정책이 ‘참여의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때, 청년이 머무는 도시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