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군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첫째아 지원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둘째아를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확정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분부터 적용되며, 모든 지급 방식은 5년 분할로 일원화된다.

합천군이 2026년 1월부터 첫째아 출산 지원금을 500만원, 둘째아를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합천군 제공)
합천군이 2026년 1월부터 첫째아 출산 지원금을 500만원, 둘째아를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합천군 제공)

이번 개정의 배경은 명확하다. 핵가족화가 일반화되면서 셋째아 이상의 출산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군은 출산 자체를 망설이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고, 첫째아와 둘째아 출산 단계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첫째아는 종전 대비 5배, 둘째아는 2배 이상 지원금을 인상해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지원금을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만 지급했지만, 이제는 자녀 출생 월에 따라 수혜 총액에 편차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3개월까지로 연장했다. 이를 통해 언제 자녀를 낳더라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형평성을 확보했다.

김 군수는 "핵가족화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첫째아와 둘째아 출산 단계부터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드리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여 활력 있는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