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사과 최대 주산지인 거창군에서 과수화상병 예찰을 집중 추진한다. 거창군 고제면 일대 25농가 80필지를 대상으로 이상 증상을 점검하는 이번 예찰은 경남으로의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과수화상병은 현재 전국 7개 시군 7농가 2.5헥타르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농가 2.1헥타르 대비 확산 추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경남 북부권과 인접한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미발생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경남으로선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사전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배경이다.
경남농기원과 거창군은 이동 경작자 과원과 신규 과원 등을 중점관리과원으로 지정했다. 예찰팀은 방역복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과원 내 궤양 발생 여부와 새순·잎·가지의 이상 증상을 집중 점검한다. 한 병이라도 발견되면 초기 차단이 가능해지는 만큼 세부 증상까지 놓치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농작업자·출입자·장비 이동 현황, 묘목 및 농자재 유입 경위, 작업 도구 소독 실태 등 영농 관리 상황도 함께 확인한다. 과수화상병은 사람의 움직임과 농기구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이동 및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남농기원은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매년 표준운영절차(SOP)를 수립·배포하고 있다. 발생 시 방제 및 매몰 절차, 가용 인력·장비 운용 방안, 손실보상금 처리 방식 등을 담고 있어 예찰부터 초동 대응, 사후 관리까지 일관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사과·배 주산 시군인 진주, 하동, 밀양, 거창, 함양, 산청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진단과 정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준수사항 홍보도 강화해 생산 현장의 자발적 협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찬식 경남농기원장은 "과수화상병은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 및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과수화상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경남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