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29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지지리골 화장실 설치, 두문동재 화장실 철거, 작은목욕탕 관리 운영 등 시정 현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행정 부서의 미흡한 협의 절차와 관리 체계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태백시의회가 지지리골 화장실 설치, 두문동재 화장실 철거, 작은목욕탕 관리 등을 논의하는 의원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 태백시의회 제공)

먼저 민원과가 추진 중인 지지리골 화장실 설치 계획을 둘러싸고는 의견이 모아졌다. 고재창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국유림관리소와의 협의 없이 맨발걷기 시설 및 세족장을 무단으로 설치한 것은 잘못되었다"며 지적했다. 의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지지리골 화장실 설치 동의와 관련해 국유림관리소와의 업무협의를 거친 후 해당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간담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유림 관리 주체와의 사전 협의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다.

두문동재 화장실 철거 건도 마찬가지 문제가 제기됐다. 시 공유재산인 두문동재 화장실이 의회 보고 없이 철거된 점을 두고 의원들은 절차상 미흡함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기존 화장실을 이용하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장실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공시설의 철거·폐지 시 실제 이용자의 불편을 먼저 고려하고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국가정책추진실 소관 작은목욕탕 관리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조례안에는 지도·감독 부분이 "연 1회 이상 보고"로 규정돼 있는데, 의원들은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지도·감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도·감독 부분을 매일 부서에 보고하는 것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당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함으로써 보다 강화된 감시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