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1주년을 맞아 프랑스어로 집필한 전기 『한국의 제독 이순신』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임진왜란 당시 동아시아 해전에 대한 유럽 내 일본 중심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됐다. 책에는 조선의 군사·문화적 역량과 거북선의 과학적 구조, 그리고 이순신 제독의 전략과 전술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다음은 황기철 저자의 책 『한국의 제독 이순신』머리글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해군의 한 사람으로서, 후손으로서, 충무공 이순신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오래도록 생각해 왔다. 그 결과, 그간 미루어왔던 이순신 제독에 관 한 책을 출간하기로 하고. 용기를 내어 프랑스어를 다시 가까이하게 되었다...(중략)...
이 논문을 통해 일본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이순신 제독을 학술적으 로 조명함으로써 더 많은 세계인에게 조선시대 우리의 문화와 안보 상황 등을 알리는 데 작지만, 어느 정도 기여하였다고 본다.'
특히 저자는 거북선이 프랑스의 철갑함 라 글루아르보다 무려 267년 앞서 건조된 점을 강조하며, 조선 수군의 기술력과 해전 능력이 세계적으로도 선구적이었음을 부각했다.
출간을 기념해 오는 27일 잠실 롯데에서 열리는 ‘이순신 제독 481주년 해군 군악연주회’와 연계한 전달식도 진행된다. 황 전 총장은 행사 전 귀빈 접견실에서 현 해군참모총장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등을 만나 도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이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이순신리더십센터 등에도 기증한다.
황 전 총장은 “K-방산과 조선 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그 뿌리에 이순신 제독의 정신과 승리의 DNA가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합동참모대학을 수료했으며, 파리 제1대학교 팡테옹 소르본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학 시절 작성한 이순신 관련 논문은 프랑스 학계와 군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