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남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의령군)이 국도 20호선 의령~정곡 구간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30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으로부터 이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빠른 착공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김봉남 의령군 도의원이 국도 20호 의령~정곡 구간 확장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김봉남 의령군 도의원이 국도 20호 의령~정곡 구간 확장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사업 대상 구간은 의령읍 무전리에서 정곡면 중교리까지 9.4km 거리로, 총 1,531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읍에서 용덕, 정곡, 유곡을 거쳐 부림면 신반에 이르는 이 도로는 의령군 동부를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이지만 현실은 열악하다. 여전히 신작로 수준의 좁은 2차로 도로에 선형이 불량하고 구배가 많아, 농산물을 실은 화물차나 노령 운전자의 저속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한다.

김 의원은 교통 여건의 악화가 장기적으로 지역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2027년 초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림면 소재 의령 IC를 통해 읍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도로 여건으로는 이 증가분을 감당하기 어려워 사회적 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사업 진행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구간은 2021년 9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이미 반영되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총사업비가 36.3% 증가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됐다. 현재 기획예산처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계획대로라도 2028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개통까지는 최소 4~5년이 추가로 소요된다.

김 의원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라고 하더라도 교통 환경이 열악하면 지역경쟁력의 약화는 물론 주민들 간의 심리적 거리마저 멀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박상웅 국회의원, 오태완 군수와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 착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령군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이 확장 사업의 추진 속도가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