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지난 5월 30일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죽방렴'과 '남해바래길'을 연결한 문화예술 체험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500년 전통 어업의 역사를 배우고 죽방렴 고기잡이 체험으로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 5월 30일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죽방렴과 남해바래길을 연결한 문화예술 체험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남해군 제공)

이번 사업은 남해가 자랑하는 죽방렴의 가치와 해변을 따라 걷는 남해바래길의 매력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로컬 문화예술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이 후원했고, 경상남도 남해교육지원청 등이 협력했다.

행사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진행하는 죽방렴 홍보관 해설 투어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500년간 이어진 어업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보물찾기·퀴즈, 미니 죽방렴 만들기, 스카프 및 오르골 만들기 체험이 차례로 진행됐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프로그램의 중심인 '죽방렴 고기잡이 체험'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지족해협의 거센 물살을 견딘 전통 어구 안으로 직접 들어가 물고기를 몰고 뜰채로 건져 올렸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생생한 조업 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해 멸치볶음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은 "행사 취지도 좋고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프로그램이 정식 개설된다면 가족들과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현장에서 수집한 참가자 반응과 전문가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할 방침이다. 문화예술적 내실과 콘텐츠 밀도를 높인 정식 프로그램을 6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김용태 남해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남해바래길과 죽방렴을 연결해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로컬 문화예술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