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입과 자립을 돕기 위한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 '달팽이 상사'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노원구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편의점 직무교육과 일경험 프로그램 '달팽이 상사'를 운영한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편의점 직무교육과 일경험 프로그램 '달팽이 상사'를 운영한다. (노원구 제공)

'달팽이 상사'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웩슬러 지능검사 결과 IQ 71~84에 해당하거나 성인용 경계선지능 선별 체크리스트를 갖춘 서울시 거주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7월 19일까지 노원청년일삶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노원청년일삶센터에서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8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12회 과정의 '틈새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인사하기와 시간 지키기 같은 직장 기본예절부터 고객 응대, 상품 진열, 소비기한 확인 등 편의점 실무까지 반복 학습하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은 '달팽이 일경험' 과정에서 실제 편의점 현장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며 직무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운다.

노원구는 청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지역 내 3개 자활센터(서울노원, 서울노원남부, 서울노원북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취업취약청년 발굴 및 연계, 직무교육과 현장 일경험 지원, 지역 일터 발굴 및 협력 확대, 청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편의점 9개소가 일경험 현장으로 참여한다. 자활센터는 청년들의 직무 적응을 돕고 점주 멘토링 등 현장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