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5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홀에서 여름 한시 특별전을 개최한다. '어느 여름날의 일기 – 선조들이 남긴 계절의 문장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름을 소재로 한 한시 작품들을 족자 형태로 선보인다.

함안군이 5월부터 8월까지 함안복합문학관에서 이색·정약용·황현 등 선조들이 남긴 여름 한시 작품을 전시한다. (함안군 제공)

전시는 한시라는 장르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역사 속 저명한 문장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색의 '유두일삼영(流頭日三詠)', 정약용의 '동림청선(消暑八事-東林聽蟬)', 황현의 '상경(賞景)' 등 계절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고려 말 대학자 이색은 유두일 풍습을 주제로 한 작품을, 조선 후기 학자 이익은 무더위의 고통을, 실학자 정약용은 더위를 잊는 방법들을 다뤘다. 농번기의 고단함을 노래한 김응조의 작품도 전시되며, 애국지사 황현의 풍경을 감상하는 내용의 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함안 지역의 정서를 담은 작품도 포함됐다. 함안 출신 조임도의 '임거잡흥(林居雜興)'은 생육신 조려의 후손으로서 무더운 여름 저녁의 풍경을 생생하게 표현해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줄 예정이다.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홀에서는 전시 기간 내내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련 문의는 055-580-360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