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을 일제 접종한다. 도는 기존 전국 일괄 접종 방식에서 벗어나 발생 위험지역과 접종 희망농가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경상남도가 위험지역 중심으로 방역정책을 전환해 6월 1일부터 창원시·산청군·함양군 등 6개 시군에서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경상남도 제공)

올해 접종 대상은 발생 위험지역인 창원시·산청군·함양군과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 창녕군·거창군·합천군 등이다. 이 중 위험지역 3개 시군의 소규모 농가(50두 미만)에서 사육 중인 1만 5,850두는 행정명령에 따라 의무 접종된다. 희망 지역 3개 시군은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접종 방식은 농가규모와 현장 여건에 맞춰 다르게 운영된다.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공중수의사)가 직접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규모 농가는 시군으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자가 접종한다. 다만 고령 등으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 수의사 접종 지원도 병행한다.

경남도는 백신 관리와 접종 요령의 철저한 준수를 강조했다. 럼피스킨 백신은 반드시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며, 희석방법을 준수해 개봉 후 가급적 당일 사용해야 한다. 접종은 건강한 소에만 실시하고, 접종 전·중·후로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발열이나 식욕저하, 접종 부위 이상 여부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송아지와 임신말기 소, 질병 소(환축) 등은 접종을 유예하되,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추가 접종해야 한다. 경남도는 백신접종과 함께 매개곤충 방제와 바이러스 예찰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럼피스킨은 2023년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부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조정됐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도는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주변국 발생 상황을 고려하면 예방관리를 늦출 수 없다"며 "위험지역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바이러스 예찰을 통해 경남의 비발생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