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조선통신사선 입항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녹동항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흥 바다의 역사적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공동 주관한다.

고흥군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으로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항해 체험과 드론쇼, 불꽃쇼 등 다양한 해양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전남 고흥군 제공)

이번 행사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의 안건 중 하나인 '고흥 갯벌'의 가치를 부각하는 한편, 이순신 장군의 대첩지로 알려진 '절이도해전' 해역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목포에서 출발한 재현 조선통신사선의 첫 기항지가 고흥 녹동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입항 기념식은 7월 11일 오후 2시 도양읍 녹동항 수협 앞 선착장에서 열린다. 취타대 개막 공연으로 시작해 내빈 소개, 환영사 및 축사, 기념 촬영이 진행되며, 식후에는 참석자들의 조선통신사선 항해 체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되는 항해 체험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항해 중 전통 한선 내부를 관람하면서 문화해설사로부터 생생한 해양 역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뱃노래와 사물놀이 등 고흥군 전속예술단의 선상 공연도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가 정박해 있는 동안에는 사전 예약 없이 일반 방문객도 선박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분위기를 높일 야간 행사도 마련됐다. 7월 11일 오후 9시에는 녹동항에서 특별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가 펼쳐진다. 고흥군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녹동항 드론쇼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주제로 꾸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장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흥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하는 조선통신사선의 첫 기항지로 고흥이 선정되어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고흥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끄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군은 앞으로도 고흥 바다의 우수한 해양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